Advertisement
막이 오른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번째 문도 드디어 열린다. 러시아다. 우리 선수들의 스타일상 첫 상대로 안성맞춤이다. 우리 선수들은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팀에 약점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스피드가 있으나 벨기에나 알제리에 비해 세밀함이 떨어지는 편이다. 절호의 기회다. 충분히 희망이 있다.
Advertisement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드러났지만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기성용 한국영 이청용 손흥민이 최전방과 수비라인의 간격을 잘 유지해야 한다.
Advertisement
압박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라운드 어느 지역에서부터 압박을 시작할지 선수들간에 약속이 돼야 한다. 간격을 최대한 좁히면서 전방 압박의 타이밍을 조절해야 상대 공격이 출발하는 지점부터 부담을 줄 수 있다. 러시아는 조직력은 강하지만 가나보다 기술이 날카롭지 못하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면 러시아 공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다만 최후의 보루인 수비수들은 집중하고 더 조심해야 한다. 항상 대각선 형태의 포지션을 유지하며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커버링이 가능하다. 일자 형태에서 실수로 볼을 빼앗기며 곧바로 위기가 찾아온다. 우리 진영의 15m를 장악하는 통로다.
Advertisement
러시아는 물러서서 수비를 하다 볼을 가로채면 좌우로 볼을 빠르게 돌리며 전진한다. 반면 포백라인은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며 위치를 지킨다. 그 공간이 꽤 벌어져 있다. 상대 진영의 15m를 장악하게 하기 위해서는 박주영이 오프사이드 위치까지 진출해서 수비라인을 더 밑으로 끌어내려야 한다. 손흥민과 이청용 구자철이 활동할 공간이 생겨난다. 기성용과 한국영이 패스할 곳도 많아진다.
러시아전까지 하루가 남았다. 감독과 선수들은 목을 죄여오는 긴장감을 느낄 것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과 팀전체의 컨디션 관리다. 러시아전을 이기기위해서는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조건 정신력이 강해야 된다고 선수들에게 주입시킬 것이 아니라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 과감성, 그리고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물론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는 감독의 전략에 따라 승률이 70%가 될 수도 있고, 30%로 떨어질 수도 있다.
투쟁력보다 더 강한 집중력이 중요하다. 18일 오전 홍명보호의 첫 승을 기대한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