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김태군(25)은 외국인 타자 테임즈(29)의 수염을 잡아당기는 남자다. 김태군은 테임즈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어김없이 테임즈의 턱수염을 잡아당기는 기발한 세리머리를 펼친다. 결국 둘이 수염군단 보스턴 레드삭스를 보고 짜낸 이 세리머니가 많아질수록 NC엔 그 만큼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
김태군은 LG 트윈스에서 뛸 때 미국 교육리그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생활을 봤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들과 거리감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먼저 다가가서 몸으로 말을 걸어 친구가 되는데 두려움이 없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가 영입한 테임즈(미국)도 마찬가지였다. 김태군이 먼저 테임즈에게 수염을 당겨보고 싶다고 제안했고, 그게 받아들여지면서 지금의 세리머니까지 발전했다.
김태군은 NC 외국인 투수 에릭 찰리 웨버와도 배터리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NC만 유일하게 9팀중 가장 많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과 가장 많은 접촉을 하는 선수가 바로 김태군이다. NC의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테임즈는 롯데 히메네스와 외국인 타자 랭킹 1~2위를 다툴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에릭은 8승 무패행진, 찰리는 4승,
웨버(부상 1군 엔트리 제외, 곧 1군 복귀)는 6승으로 셋 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에릭은 17일 마산 롯데전 등판에 맞춰 구장으로 출근하면서 김태군을 보고 먼저 이렇게 인사했다. "아이 러브 유 태군이."
김태군은 외국인 투수와의 호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를 믿고 따라오라고 말해준다. 나도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믿어준다. 구질 사인에 있어 내가 80%를 내고, 20%를 받아준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올해 NC 투수력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타고투저가 대세인 올해,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4.08. 9팀중 가장 낮다. 김태군은 안방마님으로 NC 투수들의 공을 받을 때마다 최고 투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두 가지 꿈이 있다. 선발 50승과 팀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김태군은 "나는 내 개인 성적 욕심은 없다. 우리 투수들이 내 생각 대로 잘 던져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선발 50승을 하기 위해선 가야할 길이 멀다. 4명(이재학 에릭 찰리 웨버)는 잘 버텨주고 있다. 5선발감인 이성민(1승) 이민호(1승)가 좀더 승을 보태주어야 한다.
김태군은 최근 발표된 올해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1차 집계에서 서군(웨스턴 리그)포수 부문 최다 득표를 했다. 무려 36만234표를 받아 포수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또 KBO 기술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인천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60명) 명단에도 김태군의 이름이 올랐다. 김태군은 현재 국내 최고 포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인기와 실력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테임즈의 수염을 당길때마다 김태군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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