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화풀이가 또다른 참사를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좌완 선발 드류 포메란츠가 주먹으로 의자를 쳤다가 골절상을 당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은 18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선발 드류가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8대14로 진 뒤에 오른손으로 의자를 쳤다가 손뼈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드류는 자연스럽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17경기(8번 선발)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팀내에서 꽤 비중있는 역할을 해왔다. 원래는 불펜에서 출발했다가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자 5월초부터 꾸준히 선발로 등판 중이다. 텍사스와의 경기 이전까지의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불과 1.90이었다.
그러나 텍사스전에서는 좋지 못했다. 3⅔이닝 만에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내렸다. 결국 시즌 4패째를 떠안은 포메란츠는 분을 참지 못하고 의자를 주먹으로 친 것이다. 그는 "아주 멍청한 짓을 했다. 팀을 위해 던지고 승리를 따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게 돼서 기분이 무척 나쁘다"라면서 "가능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는 18일 포메란츠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키고, 트리플A에서 우완투수 에반 스크리너를 콜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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