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면 지는거고 미치면 이기는거다!"
국민 응원대장 싸이가 전국민의 응원 열기를 모아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로 보냈다.
싸이는 18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의 길거리 응원에 참가해 45분간 열정적인 단독 무대(지난 13일 본지 단독 보도)를 선보였다.
3만 시민이 몰린 가운데 붉은색 조끼에 백넘버 대신 '코리아(KOREA)'를 새기고 무대에 선 싸이는 '롸잇나우'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등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길거리 응원에 나선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최근 신곡 '행오버'를 발표하며 바쁜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싸이는 "서야할 곳에서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며 길거리 응원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응원 무대에서 숙취(행오버)를 부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신곡 무대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응원의 소리가 지구 반대편에까지 닿아야 한다"고 말한 싸이는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응원곡으로 발표했던 '위 아 더 원'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데 이어 지난해 발표했던 '젠틀맨'으로 월드스타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응원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최고의 응원곡이었던 '챔피언'. 싸이는 "짧을 수도 있었던 가수 인생에 긴 생명을 불어넣어줬던 노래다. '강남스타일'보다 더 소중한 노래"라고 소개한 뒤 온 힘을 다해 '챔피언'을 외쳤다.
엔딩 무대는 싸이를 전세계에 알린 '강남스타일'. 정작 강남에서는 처음 '강남스타일'을 불러 봤다는 싸이는 "혹여나 좋은 일이 생기면 다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길거리 응원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며 45분간의 단독 응원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단독 응원 무대를 마친 싸이는 스태프들과 함께 응원 무대 근처의 한 장소에 모여 함께 TV 시청하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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