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간판타자 최 정의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듯 하다.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던 복귀 시점이 또 밀렸다. 자칫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 정이 또 아프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7일에 허리와 목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최 정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 중이었다. 지난 10일 이천 두산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날렸고, 14일 상무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퓨처스리그 총 9경기에 나와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에 3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또 부상이 생겼다. 이 감독은 "전날 하프 스윙으로 타격 연습을 하던 중 오른쪽 이두근에 통증이 생겨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당분간 복귀가 어려울 듯 하다"고 밝혔다. 최 정은 18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한 뒤 5회를 끝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 감독은 "최 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아 주말쯤 1군 콜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아프다고 해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최 정의 복귀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SK는 전력 상승의 촉매제를 잃게 됐다. 19일 인천 삼성전에는 박계현이 3루를 맡았다. 이 밖에 안정광이나 신현철 등 백업 요원이 부족하진 않다. 그러나 공수에서 최 정 만큼의 기여도는 하기 어렵다.
특히 최 정이 계속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지 못하게 될 경우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엔트리 합류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삼성 류중일 감독의 원칙은 명확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를 뽑겠다는 것이다. 이름값으로는 최 정만한 카드가 없지만, 이렇게 부상 회복이 길어지면 류 감독의 기준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최 정은 언제쯤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까. SK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모두 이 날이 하루속히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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