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고 있는 윤석민(28)이 10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인니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5⅔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무려 6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2개와 3개. 이로써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6에서 다시 5.76으로 높아졌다.
1, 2회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런대로 선방했다. 1회 첫 상대인 크리스 디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로버트 안디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어 맷 해이그 역시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1회를 마쳤다. 윤석민은 2회에도 선두타자 브렌트 모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크리스 맥기네스와 네빈 애슐리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여기까지는 매우 깔끔한 모습이었다. 마침 팀 타선도 1회와 2회에 각 1점씩 뽑아주며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부터 윤석민은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에게 우전안타. 이어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재프 데커에게 초구에 우월 동점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5월5일 이후 벌써 10경기째 연속 홈런이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후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2사 후 맥기네스에게 중전안타, 애슐리에게는 볼넷을 각각 허용해 2사 1, 2루가 됐으나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5회에 또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데커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마이클 마르티네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윤석민의 폭투가 곁들여져 상황이 1사 3루로 바뀌었다. 결국 3루 주자 데커는 디커슨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했다. 윤석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디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2-3으로 뒤진 6회에도 실점은 계속 이어졌다. 1사 후 모렐과 맥기네스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애슐리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짜리 적시 3루타를 맞아 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흔들린 윤석민은 로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다시 맞이했다.
윤석민은 여기서 후속 타자 데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 애슐리를 아웃시키며 추가실점을 막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마르티네스에게 1B1S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결국 윤석민은 2-6으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에반 믹과 교체됐다. 믹이 이닝을 끝내며 윤석민의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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