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에는 운동선수 출신의 CEO가 유독 많다. 업계의 특성상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만큼 정신적, 체력적으로 강해야 하기 때문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창업전문가들은 "운동선수 출신 CEO들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과 카리스마가 뛰어난 편"이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정욱 청담이상 대표는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CEO다. 이 대표는 한국형 이자카야를 전문점 도입, 고급형 주점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담이상의 성장세에는 이 대표의 강한 추진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가수로길점과 판교점 등을 오픈 했다"며 "어린시절부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시간을 쌓다 보니 자연스레 외향적인 성격과 강한 체력, 정신력을 갖게 기를 수 있었던 게 사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곽성익 홍익궁중전통육개장 대표의 경우 이종격투기 선수를 준비하다가 외식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곽 대표는 국내 외식 창업 도전에 앞서 호주의 한인 레스토랑 에서 육개장을 선보인 적도 있다. 국내로 돌아와서는 '홍익궁중전통육개장' 브랜드를 설립하고 대파를 듬뿍 넣어 끓인 육개장을 선보였다. 곽 대표는 못다 이룬 격투기 선수의 꿈을 위해 XTM '주먹이 운다' 프로그램에 출연, '100억 CEO 곽성익'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운동출신 CEO들은 더 있다. 김가네 김용만 대표는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축구 유망주였다. 버들골이야기 문준용 대표는 권투선수 출신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돼지갈비 전문 브랜드 더블더블을 운영하는 정인식 대표는 권투선수,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일마지오를 운영하는 정준희 대표는 농구선수 출신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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