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카다 감독은 일본 내에서도 냉철하기로 소문난 지도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중도 경질된 가모 슈 감독의 뒤를 이어 받아 일본의 사상 첫 본선행을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본선 직전 한국에 완패하면서 졸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찬사를 받았다. 오카다 감독은 일본축구협회의 재계약 제의를 고사한 채 물러난 뒤, 현재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 지휘봉을 잡고 있다.
Advertisement
오카다 감독은 "지난 러시아전을 아주 잘 봤다. 홍명보 감독과 이케다 코치의 활약상도 전해 듣고 있다"며 "홍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잘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아시아 팀들이 유럽-남미권 팀을 상대로 선전하기는 쉽지 않다. 결정력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오카다 감독은 김영권(24·광저우 헝다) 박종우(25·광저우 부리)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두고는 "러시아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대회가 진행되면 세기(세밀함-기술)가 다른 공격수들과의 만남도 있을 것이다. 이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문제"라고 전망했다. 큰 표정 변화가 없는 말투였지만, '숙적'이 아닌 '동반자'인 한국을 향한 응원, 홍명보호를 향한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Advertisement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