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루은 부끄러운 '집안싸움', 그 이유가 공개됐다.
카메룬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로 패한 카메룬은 2패로 남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데 0-4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자중지란이 도마에 올랐다. 아수에코토(QPR)와 무칸조(낭시)가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몸싸움이 시작됐다. 무칸조의 '버럭' 한마디에 흥분한 아수 에코토가 머리를 곧바로 들이받았다. 가슴을 떠밀며 몸싸움이 치열해지려는 찰라, 동료들이 달려와 싸움을 뜯어말렸다. 경기 직후 화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아수에코토는 표정을 딱 굳힌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충돌의 이유는 뭘까. 아수에쿠토는 뒷얘기를 공개했다. 그는 "멕시코전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무칸조가 내 옆에서 볼을 몰고 가다가 빼앗겼다. 내게 패스했어야 했다고 지적하자 그가 '내 등에서 손 떼!'라고 했고 그의 행동을 참을 수 없었다"며 "그땐 자제력을 잃었다. 만약 점수가 0-0이었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칸조와는 이제 앙금을 풀었단다. 아수에코토는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사뮈엘 에토오가 내게 말을 걸 때만 해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내 잘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식사 때 무칸조와 만나 악수를 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긴 한다. 많은 사람, 특히 어린이들이 경기를 보고 있기에 그런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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