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이 대기록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서건창은 22일 SK전에서 역대 최소경기 100안타 기록에 도전했다. 이전에 최소경기 100안타 기록은 1999년 LG 이병규가 기록한 64경기였다.
전날까지 97안타를 치고 있던 서건창으로선 3안타를 몰아치면 달성 가능한 절호의 기회였다. 전날까지 3할7푼6리로 타격 3위를 달리고 있고, 이번달 들어 15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내고 있었기에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린 서건창은 3회와 5회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볼넷에 그쳤지만 7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며 100안타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기게 됐다. 여기서 의외로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7회 서건창을 시작으로 넥센 타자들이 5안타와 4사구 2개, 폭투 4개 등을 묶어 단숨에 6득점 하며 타자 일순, 다시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서건창은 7회 두번째 맞은 타석에서 SK의 5번째 투수 진유수의 공을 잘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며 아쉽게 물러났다. 결국 서건창은 팀이 10대5로 승리하며 9회말 타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99안타에서 멈췄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 1안타만 추가한다면 16년만에 이병규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경기 후 서건창은 "팀이 이겨서 무엇보다 기분좋다. 최소경기 기록은 알고 있었다. 특히 2안타까지 나오면서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파이팅을 외쳐줬다"며 "하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후회는 없다. 마지막 우익수 플라이로 잡힐 때도 그냥 한 타석에 불과했다. 어쨌든 매 경기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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