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러시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에덴 아자르.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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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가장 큰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이다. 23명이 모두 빅리그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교체자원의 잇따른 득점포 가동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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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2연승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6강진출을 확정했다. 단 한 경기, 한국과의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2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러시아를 1대0으로 제압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쉼표를 택했다. 여유가 넘치는 한국전 구상을 밝혔다. "우리팀에는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 한국전에서는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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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모츠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누가 한국전에 결장하게 될까. 알제리, 러시아와의 1, 2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가장 먼저 한국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의 경고는 8강전까지 연계된다. 때문에 16강전에 대비해야 하는 벨기에가 무리해서 경고를 받은 선수를 기용할 필요는 없다.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는 얀 페르통언(토트넘)이다. 그는 러시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이 부상으로 전반 31분만에 교체되는 바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러시아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악셀 위첼(제니트)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트렐티코 마드리드)가 경고 한 장씩을 기록해다. 경고를 받은 세 명 모두 벨기에의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한국전 결장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변수는 부상이다. 베르마엘렌은 러시아전 직전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공뺏기 연습을 하다 부상을 했다. 뱅상 콩파니(맨시티)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한참동안 쓰러져 있었다. 선발 출전을 하긴 했지만 부상 여파가 컸다. 31분만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 그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 증세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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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피로 누적이다. 월드컵 조별리그는 10일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선수들의 피로를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현재 벨기에대표팀에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선수는 '에이스'인 에덴 아자르(첼시)와 콩파니다. 아자르의 한국전 결장은 유력해보인다. 조별리그에서 2도움을 올렸지만, 개인기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 특성상 피로가 더 많이 쌓이는 편이다. 콩파니는 알제리전 직후 부상으로 3일간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미 조별리그의 명운이 결정된 이상 무리해서 한국전에 나설 필요는 없다. 그러나 빌모츠 감독이 수비를 리드하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다고 판단할 수 있어, 출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게 맞다. 빌모츠 감독이 출전기회 부여를 선언한 이상,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넘버 2' 골키퍼인 시몽 미뇰레(리버풀)의 출격을 지시할수도 있다. 반면 두 경기에서 모두 교체 아웃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는 한국전에도 중용될 것 같다. 1,2차전에서 부진했지만 선발 원톱 자원은 루카쿠 뿐이다. 그의 골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빌모츠 감독은 "루카쿠는 일주일안에 최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변수들을 종합해보면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에서 베스트 11중 5~6명을 벤치에 앉힐것 같다. 그렇다고 1.5군은 아니다. 벤체 멤버 역시 모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톱클래스급'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