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리드오프 이명기의 4안타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7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SK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3, 1점차로 앞선 7회초 2사후에 7안타(2루타 3개)와 2볼넷을 묶어 일거에 8점을 뽑아내면서 결국 12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5일 잠실 LG트윈스전부터 이어진 7연패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반면 KIA는 경기 후반 갑작스러운 불펜의 난조로 인해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SK는 1회초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박정권이 2점 홈런을 치면서 기선을 잡았다. 그러자 KIA 역시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3루타에 이어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KIA는 1-3으로 뒤진 4회말 안치홍의 동점 2점 홈런으로 3-3을 만들었다.
SK는 6회에 결승점을 냈다. 2사 후 이명기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김성현의 볼넷으로 된 2사 1, 2루에서 임 훈이 좌전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그러나 1점차 리드는 안심할 수 없었다. SK는 7회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대량득점이 나왔다. KIA 네 번째 투수 최영필이 정상호와 조동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이명기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김성현(좌전안타)-임훈(우전안타)-박정권(우전안타)-김강민(우중간 2루타)-나주환(우중간 2루타)이 계속 맹타를 휘두르며 7회에만 8점을 뽑았다. 승부는 여기서 끝.
KIA는 8회말 1점을 추격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SK 선발 채병용은 6이닝 7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 연패 탈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 이만수 감독은 "그동안 모두가 고생 많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이 잘 뭉쳐줬다"며 연패 탈출의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채병용이 호투했고, 포수 정상호가 이를 잘 이끌었다. 특히 박정권과 이명기가 맹활약하면서 7회 2사후 집중력이 좋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오늘을 계기로 내일부터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면서 심기일전의 각오를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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