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이 지난 남아공월드컵의 골 가뭄을 잊어버릴 만한 '골폭풍'을 뽐내고 있다.
프랑스언론 AFP통신에 따르면 2014 브라질월드컵은 조별리그가 마지막 경기에 접어든 현재 지난 32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94골이 터졌다.
브라질월드컵은 조별리그 첫 16경기에서 무려 3.06골이 나온 이후에도 골 풍년이 이어진 끝에 평균 3골에 근접한 골 수를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부르고 있다.
이 같은 양상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나라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스페인 전 5-1 승, 호주 전 3-2 승, 칠레 전 2-0 승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10골의 '골 폭죽'을 터뜨렸다.
아직 A, B조만 조별리그를 마친 상태에서 2경기 만에 전체 2위에 오른 프랑스가 네덜란드의 경쟁상대다. 프랑스는 온두라스 전 3-0 승, 스위스 전 5-2 승으로 무려 8골을 기록중이다.
한국도 러시아 전 1-1 무승부, 알제리 전 2-4 패로 총 8골에 관여하며 골 풍년에 한몫을 담당했다.
선수 개인으로는 네이마르 다 시우바(22·브라질)이 4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그 뒤를 로빈 판 페르시(31)-아르연 로벤(30·이상 네덜란드) 등의 '3골' 득점자들이 쫓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이 56년만에 평균 3골을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다. 평균 3골을 넘긴 마지막 월드컵은 지난 1958년 스웨덴월드컵(3.6골)이며, 이후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대회는 1970년 멕시코월드컵(2.97골)이었다.
지난 대회인 남아공월드컵은 '10백'과 '안티 풋볼'의 유행 속에 경기당 평균 2.27골에 그쳤다. 남아공월드컵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2.21골)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골이 나오며 '지루하다'라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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