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는 훌륭했다.
벼랑 끝 일본은 적수가 아니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콜롬비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슈팅수 23대13, 볼점유율 55대45, 일본이 앞섰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일본은 최정예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가가와 신지도 선발 출격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3명을 제외하고 8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일본의 파상공세가 반짝하는 듯 했다. 실속은 없었다. 전반 17분 후안 콰드라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이었다.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곤노가 아드리안 라모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곤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콰드라도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일본의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 골과 사투를 벌였지만 혼다, 가가와, 오쿠보의 슈팅이 골대를 빗겨갔다. 일본의 동점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졌다. 혼다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신성' 하메스 로드니게스를 투입했다. 오차없는 역습은 대단했다. 10분 만에 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가 밀집수비를 뚫은 후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패스했다. 마르티네스가 왼발 슛으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마침표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7분 한 골을 더 터트렸다. 로드리게스가 또 어시스트했다. 후반 44분에는 로드리게스가 피날레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C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16강 상대는 D조 2위 우루과이다. 두 팀은 29일 오전 5시 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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