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스코(29)는 한화 이글스가 클레이를 퇴출하고 선택한 대체 외국인 선발 투수다. 타투스코가 선발 로테이션에 적응해야만 한화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타투스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첫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 무대 데뷔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그는 정통 오버 핸드스로는 아니다. 오른팔이 귀에 붙지 않고 벌어진 상태에서 공을 뿌렸다. 이런 팔 궤적을 보이는 투수는 제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1회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손아섭은 가운데로 슬라이더(134㎞)몰린 공을 가볍게 툭 밀어 좌전 안타를 맞았다. 타투스코는 2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만루, 신본기 타석에서 던진 변화구가 폭투가 되고 말았다.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았다. 타투스코는 3회 국내 첫 홈런을 허용했다. 2사에서 히메네스에게 중전 안타 그리고 최준석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변화구(커브)를 던진게 가운데 몰렸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준석이 놓치지 않았다.
포수 정범모가 타투스코의 공을 수차례 포구하지 못했다. 공끝에 변화가 심했다. 타투스코의 주무기는 컷패스트볼이다. 또 투심도 많이 던진다. 직구(포심) 처럼 똑바로 날아오는 공이 거의 없었다. 또 정범모도 타투스코의 공을 30개 정도만 불펜에서 받아본 게 전부라고 한다.
아직 타투스코는 국내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또 한화 포수들과도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다. 상대하는 타자들도 타투스코를 잘 모른다. 전문가들은 투수와 타자 서로 정보가 없는 경우는 투수가 좀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4회부터 포수를 정범모에서 경험이 풍부한 조인성으로 바꿨다. 정범모와의 배터리 호흡은 잘 맞지 않았다.
타투스코는 4회 2사 후 신본기에게 첫 사구를 던졌다. 제구가 좋은 투수가 아닌 건 분명했다. 그리고 다시 정 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타투스코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손아섭과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강판됐다. 데뷔전 기록은 4이닝 8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5실점(5자책).
팀이 8-4로 앞선 상황이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응용 감독은 팀 승리를 위해 타투스코를 위기상황에서 끌어내렸다.
타투스코가 찍은 최고 구속은 149㎞. 총 투구수는 82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55개, 볼은 27개였다. 컷패스트볼을 59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그리고 커브 21개, 체인지업 2개였다. 세 가지 구종으로 단조로웠다.
그에 대한 평가는 한 경기로는 시기상조다. 하지만 첫 인상이 강하지 못했다.
타투스코는 한화와 계약하기 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던졌다. 2007년 텍사스 레이저스의 신인 지명을 받았다. 순위가 높지는 않았고 메이저리그 출전 경험은 없다. 키가 1m96으로 큰 편이다. 타투스코의 아내는 임신 중으로 오는 12월에 출산할 예정이다. 남편과 함께 내한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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