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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김신욱과 손흥민은 '톰과 제리'로 불린다. 3년 전이었다. 둘은 카타르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의 '막내 서열'이었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백업 선수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성격 코드가 잘 맞았다. '단짝'이 됐다. 둘은 대표팀 내에서 항상 붙어다닌다. 훈련 전 러닝부터 나란히 뛴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따로 그라운드를 한 바퀴 걸으며 사적인 얘기를 나눈다. 외박 때도 스케즐을 함께 한다.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브라질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도 쭉 그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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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달리 김신욱은 이번 월드컵에서 교체멤버였다. 그러나 알제리전 참패 이후 홍명보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으로 팀 내 입지가 바뀌었다. 박주영(29·아스널)의 부진과 알제리전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이 맞물리면서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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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때보다 전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김신욱의 높은 제공권 활용을 위해선 윙어들의 활발한 크로스가 필수적이다. 수비진에서의 롱패스는 키가 큰 김신욱에게도 부담스런 싸움이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파고드는 윙포워드적 움직임이 많은 손흥민은 김신욱을 위한 맞춤형 크로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반대로 손흥민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선 김신욱의 포스트 플레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벨기에 수비진과의 몸 싸움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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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