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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규는 "세번째 경기에 투입돼 긴장도 됐지만, 작년부터 팀에서 주전으로 게임을 뛰게 된 만큼 기다림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다. 어떤 마음으로 뛰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준비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관중이 많아서 긴장이 됐는데, 초반을 잘 넘겨야겠다고 다짐했고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반 제실수로 실점하게 돼 죄송하다"고 했다. 실제로 본 스타군단 벨기에에 대해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아는 선수다보니까 긴장도 했는데 뛰어보니 똑같은 선수더라"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어떤 점이 가장 후회로 남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월드컵 첫경기 하기전부터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오늘도 들어가기 전에 우리끼리 절대 후회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마지막이다 모든 걸 버리고 준비하자고 했다. 두 번째 알제리와의 경기가 가장 아쉽다"고 답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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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 14분 김승규는 메르텐스가 왼쪽에서 쏘아올린 슈팅을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FIFA 홈페이지는 라이브문자중계를 통해 '굿세이브'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실점 장면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오리기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슛을 필사적으로 쳐냈으나, 왼쪽에서 쇄도하던 페르통언의 두번째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실점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신력을 꼿꼿이 세웠다.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에덴 아자르의 날카로운 슈팅을 몸 던진 펀칭으로 막아냈다. 스물네살 수문장 김승규는 첫 월드컵 무대에서 당당했다.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불꽃 선방을 선보였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