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재 외국인 타자가 1군에서 제외된 팀은 SK와 KIA, 그리고 LG 등 3팀이나 된다.
KIA 브렛 필은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 배영수의 공에 왼 손등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현재 재활을 진행중이다. 병원 진단 당시 한 달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어 전반기 내 복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SK 루크 스캇은 지난 4월 22일 인천 NC전에서 왼 손목 부상을 입어 20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5월 27일 넥센전에서는 허리 통증을 느껴 이튿날 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 달간 재활에 매달렸던 스캇은 지난 22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캇은 빠르면 7월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LG 외국인 타자 조쉬벨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게 아니다. 조쉬벨은 지난 26일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순전히 부진 때문이다. 조쉬벨은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10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외형상의 성적은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지만, 5월 이후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열흘 간 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에 1홈런, 2타점에 그치며 벤치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조쉬벨의 타순은 원래 4번이었으나, 6월 들어 6,7번으로 밀리더니 급기야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부터는 8번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조쉬벨은 규정상 열흘 뒤인 7월5일 1군에 복귀할 수 있으나, LG 양상문 감독은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이날 인천 SK전에 앞서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 컨디션을 찾는게 중요하다. 2군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시즌 초에는 상대팀이 조쉬벨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쉽게 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단점을 모두 파악했으니 고전하는 것"이라면서 "커브, 포크볼같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너무 쉽게 속는다. 이런 단점을 극복을 해야 1군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쉬벨의 공백은 현재 김용의가 메우고 있다. 김용의는 조쉬벨이 빠진 26일 NC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발이 빠르니까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용의같은 선수가 있어야 타선이 활기를 띤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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