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
'악동'이 '악동' 보호에 나섰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핵이빨' 사건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마감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결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마라도나는 28일(한국시각) 우루과이 TV프로그램인 '데 수르다'에 출연, FIFA를 맹비난했다. 이날 '루이스, 우리는 너의 곁에 있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마라도나는 "FIFA의 결정은 부끄럽다. 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FIFA는 수아레스에 수갑을 채우고 관타나모(미국의 쿠바 지역 수용소)에 보낼 생각인가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수아레스가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매우 불공평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또 "FIFA의 결정은 수아레스의 축구인생을 끊어버리는 큰 상처이며 지나친 처사다. FIFA는 도덕성에 대해 누구에게 운운할 처지가 못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수차례 스캔들에 휩싸인 FIFA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와 4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FIFA로부터 받았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과도한 처사'라며 항소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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