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빈 단장이 이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회심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수준급 선발 투수 2명을 동시에 영입하며 지구 최강 전력을 갖추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6일(한국시각) 오클랜드와 시카고 컵스가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주 내용은 오클랜드가 컵스의 원투천치인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동시에 데려오고 그 반대 급부로 마이너리그의 20세 유격수 유망주 애디슨 러셀을 포함한 몇 명의 선수를 컵스로 보낸다는 것이다.
양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는 3시즌 연속 지구 우승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한 한을 이번 시즌 제대로 풀려고 하는 모양새다. 안그래도 강력한 투수진을 자랑하는 오클랜드인데, 두 수준급 선발 요원이 가세하며 전력을 더욱 완벽하게 다지게 됐다. 특히, 7전4선승제의 단기전에서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컵스의 경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다. 시즌 전부터 일찌감치 리빌딩을 천명했다. 어차피 성적이 나지 않을 시즌이라고 판단해 유망주를 모아 팀 기초를 다지는데 중점을 준 트레이드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오클랜드가 우리를 겨냥한 것 같다"라며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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