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가 얄밉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이 'K-리그 대세남' 김승규의 선방쇼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성남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성남은 후반 24분 유준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다행히 후반 37분 결실을 맺었다.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이 골을 발판삼아 경기 막판까지 울산을 밀어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적장도 월드클래스급 선방을 펼친 김승규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대행은 "축구에서 골키퍼의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김승규가 팬들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규의 방어력이 전체적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우리 현실에 골키퍼라는 위치를 어린 선수들이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김승규를 통해 골키퍼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승규가 얄밉긴하다"고 말했다.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이 감독대행이 주문한 것은 '자신감'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경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울산이 주전선수를 쉬게하고 젊은 선수들의 짧은 패스로 부담스러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반에는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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