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유먼이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이며 시즌 10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유먼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고 7점을 내줬다. 유먼은 3-6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서 김성배로 교체됐다. 김성배가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바람에 유먼의 실점은 7개가 됐다.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서 6이닝 6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던 유먼은 이날도 경기 초반의 안정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먼은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137㎞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번트를 시도한 임 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최 정을 투수땅볼, 이재원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정상호를 140㎞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사 1루서 임 훈과 최 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들어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며 4점을 허용, 전세가 뒤집어졌다. 선두 이재원의 직선 타구가 유격수 신본기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김상현에게 중월 3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준 유먼은 박정권에게 또다시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의 볼넷과 정상호의 희생번트, 나주환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 상황에서 김강민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유먼은 5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겼으나, 6회 들어 1사후 체인지업을 던지다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성현과 정상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유먼은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로 2,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나주환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총 97개,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6㎞까지 나왔다. 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4.58에서 5.05로 치솟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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