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스타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었던 대결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단순히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운 경기가 아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미국 전국구 스타로 확실히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경기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인터넷 홈페이지 전면에 양팀의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개했다. ESPN은 이날 경기를 'Potential World Sereis'라고 정의하며 많은 관심을 쏟았다. 물론, 상대 선발이 전국구 스타 저스틴 벌랜더인 점도 감안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벌랜더를 누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ESPN 홈페이지에 류현진의 사진이 크게 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밀렸다. 그렇다고 성적이 밀린게 아니다. 역시 인지도 문제다. 이런 경기에서 확실히 자신의 모습을 각인시켰다면 좋았을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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