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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베야 졸도부터 뮐러 몸개그까지, 브라질월드컵 개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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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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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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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총성없는 축구 전쟁'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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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대결인 월드컵은 역사와 민족성이 개입돼 더욱 뜨거운 경쟁이 이어진다. 치열함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긴장감 넘치는 그라운드에도 예상치 못한 웃음이 존재한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우스꽝스러 장면 10선을 소개했다. 이른바 '브라질월드컵 개그 열전'이다.

첫 손에 꼽힌 장면은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의 '졸도'였다. 사베야 감독은 5일 벨기에와의 8강전 도중 뒤로 크게 넘어질 뻔했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후반 10분경 곤살로 이과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사베야 감독은 마치 의식을 잃은 사람처럼 뒤로 곧장 넘어질 뻔하다가 스태프의 도움으로 힘겹게 중심을 되찾았다. 사베야 감독의 졸도 장면은 온라인을 후끈 달궜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를 비롯해 영화 매트릭스, 번지점프 등 다양한 패러디로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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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의 '꽈당 프리킥'이 선정됐다. 뮐러는 알제리와의 16강 경기 도중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속이려다 그만 중심을 잃었다. 공격진도 수비진도 초집중하던 상황에서 펼쳐진 난감한 돌발상황, 뮐러는 땅을 짚은 채 앞으로 뛰어나가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했지만, 토니 크로스가 쇄도하는 뮐러를 향해 올린 킥은 불발됐다. 이미 박자도 긴장감도 흐트러진 후였다. 뮐러 스스로도 겸연쩍은 듯 머리를 감싸고 돌아서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허리 부상으로 준결승 이후 출전이 불가능해진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치아구 시우바가 선제골을 넣자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러 달려가다가 미끄러졌다. 체면을 구긴 네이마르는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도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로드리게스가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메뚜기다. 이 메뚜기는 브라질과의 8강전 도중 로드리게스의 오른쪽 팔 부위에 달라붙어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메뚜기도 대세를 알아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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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스페인과 칠레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회 관계자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손이 무안해진 선심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는 장면, 프랑스의 미드필더 마티유 발뷔에나가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어린이와 키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모습 등도 거론됐다. 발뷔에나의 키는 1m67에 불과하다. 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잉글랜드의 그레그 다이크 축구협회장이 훈련장에서 책을 읽은 장면도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장면으로 뽑혔다. 다이크 회장이 읽은 책의 이름은 '브라질에서의 죽음'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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