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잔치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은 4개 팀이다. 그런데 지금 추세라면 3개 팀은 이미 정해진 듯 하다. 남은 자리는 1개. 그런데 이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확실한 강자가 없다.
2014 시즌 프로야구가 전반기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순위 싸움도 한창이다. 그런데 조금은 일찍 순위 싸움의 화두가 정해진 모양새다. 결국, 4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이변이 없는 한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준, 삼성은 2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를 5경기로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타순의 짜임새 등을 봤을 때 승차가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갑자기 따라잡힐 확률은 떨어진다.
2, 3위도 마찬가지다. 넥센과 NC 다이노스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양팀이 경험 부족 때문에 결국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양팀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확률이 크다. 3위 NC와 4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5경기다. 좁히기 쉽지 않다.
결국, 각 팀들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자리는 4위 자리 한 자리가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현재 4위는 롯데다.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앞서 있다. 그리고 6위 KIA 타이거즈나 두산을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7위 LG 트윈스, 8위 SK 와이번스도 연승을 한 번 하면 충분히 중위권 추격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 팀들 중 확실히 뛰어난 전력을 보이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롯데의 경우 선발진이 좋고, 타선도 짜임새가 있지만 분위기를 타는 팀이라는 단점이 있다. 상승세를 타면 무섭지만,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힘을 쓰지 못한다. 5위 두산은 선발진이 붕괴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를 퇴출하고, 새 투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 승부수가 어떤 작용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KIA도 기복이 심하다. 이기는 경기를 보면,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부를 보는게 아니라 정말 힘들게 1승을 챙기는 모양새다. LG와 SK의 경우 긴 연승이 필요한데, 전력상 상위 팀들을 누르고 연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느 한 팀이 확 치고나가지 못해 4위 싸움이 안갯속이다. 많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력이 탄탄한 롯데가 우세하다는 의견, 관록의 두산이 결국 치고나갈 것이라는 의견 등이 그것이다. 결국, 각 팀들이 자신들의 약점을 어떻게 지워나가느냐가 4위 싸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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