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이 탄생한다.
매년 홀수 달 개최되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토너먼트 대회 5회와 왕중왕전 1회 등 총 6번 열리며, 제1탄 격인 시니어 국수전이 25일부터 31일까지 한국기원에서 개최된다.
시니어 국수전에 이어 시니어 왕위전 등의 2∼5라운드 경기가 9월 17일과 11월 26일, 내년 1월 21일, 3월 18일 열리며 대망의 왕중왕전은 내년 5월 1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왕중왕전에는 다섯 차례의 토너먼트 대회 성적 상위자 8명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각의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예정(우승 16점, 준우승 8점, 4강 4점, 8강 2점, 16강 1점 ※점수 동률시 서열 상위자 우선)이다.
25일 개막하는 시니어 국수전에는 모두 57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1회전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대회장에서 오찬을 겸한 개막식이 별도로 열린다.
시니어 기사들을 위해 마련된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심판위원장 1명과 심판 2명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심판위원장은 대회장이기도 한 김인 9단이 맡았다. 시니어국수전의 심판으로는 최창원 6단과 조영숙 3단이 선임됐다. 심판위원회에 소속된 심판들은 대회에 선수로 참가할 수 없다.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총예산은 3억5500만원이며, 다섯 차례 토너먼트 대회에는 400만원의 우승 상금과 2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이 각각 책정됐다. 또한 예선전에도 소정의 대국료를 지급하기로 해 오픈전이 대세인 일반 기전과 차별화를 기했다. 한편 왕중왕전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400만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지금의 한국 바둑을 있게 한 주인공들인 시니어 기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바둑팬들에게 추억 어린 스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기획됐다.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개별 토너먼트 경기는 공식 기록으로 합산되며, 왕중왕전 타이틀 역시 공식으로 인정(단 왕중왕전 이외의 개별 토너먼트 우승자 타이틀은 인정하지 않음)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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