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은 지난 9일 청주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9실점하는 생애 최악의 투구를 하며 상승세가 막혔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및 실점 경기였다.
제구가 높게 형성됐고, 성급한 승부 탓에 실투가 많았다. 이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이태양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당시 정민철 투수코치는 "스트라이크존만 의존하니까 상대가 쉽게 치는 것이다. 투수는 위협구도 던질 줄 알아야 하고, 빠지는 유인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일이 지난 15일, 이태양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멤버로 뽑힌 이태양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결과는 5⅓이닝 7안타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팀승리에 발판을 마련했으니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한화는 8대3으로 승리했고, 이태양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태양은 넥센전의 악몽을 벗어던지려는 듯 1회부터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태양은 조동화를 몸쪽 122㎞짜리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 정을 146㎞ 직구로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강민 박정권 임 훈을 모조리 범타로 막아냈다. 3회에는 1사 1루서 이명기를 127㎞짜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해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태양은 4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최 정을 볼넷, 이재원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1,2루에서 김강민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1,2루의 위기에서 박정권을 투수 땅볼, 임 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2사후 이명기와 조동화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 정을 2루수 직선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80개를 넘은 6회 들어 이태양은 힘이 떨어진 탓인지 홈런을 내줬다. 선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1사후 박정권을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143㎞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우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명백한 실투였다. 한화 벤치는 망설임없이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이태양을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경기후 "4,5회 두 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최소 실점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야수 선배님들의 도움도 컸다"면서 "오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후반기에는 부상없이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가고 싶은게 목표다. 국가대표는 열심히 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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