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부상 방지에 대한 지론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기자 회견에서 "다나카 마사히로처럼 팔꿈치나 어깨 부상을 입는 투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팔꿈치 부상 방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2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투수로는 사상 4번째다. 기자 회견에서 같은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팔꿈치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지하게 답변했다.
다르빗슈는 먼저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팔을 보호하지 않으면 팔꿈치 인대에 부담이 커진다. 최근엔 스피츠 향상에 치중해 하반신 등을 강화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팔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속 향상에 치중하는데 정작 중요한 팔꿈치나 어깨 강화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다나카의 결정구인 스플리터가 팔꿈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포크볼은 팔꿈치에 영향이 있지만, 스플리터 정도로 얕게 잡는 건 투심패스트볼과 다를 바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손가락을 걸어 던지는 체인지업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의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 스케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너무 짧다. 만약 120~140개를 던져도 6일 뒤면 인대의 염증은 깨끗하게 잡힌다. 투구수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나카를 비롯해 일본 진출 선배인 뉴욕 메츠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거론하며, "일본에서 팔꿈치 인대를 다친 것 같지 않다. (계약시) 메디컬테스트를 했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최소한 5일 휴식을 취해햐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발투수를 위해 로스터 증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공인구도 문제였다. 다르빗슈는 "공이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가 좋다. 일본의 공인구 제작 기술은 대단하다. 공마다 차이가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일본보다 미끄러운데다 크기도 제각각이다. 쓸데없는 부담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이 문제를 좌시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1년에 수십명씩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있다. 야구계 전체가 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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