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동현(32)이 가장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하는 '올스타 퍼펙트 피처'로 선정됐다.
이동현은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올스타전의 식전행사로 치러진 '세븐 퍼펙트 피처' 대회에서 총 8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퍼펙트 피처 대회는 홈플레이트 쪽에 일렬로 세워놓은 10개의 하얀색 배트를 마운드에서 투수가 공으로 맞히는 것. 배트를 맞히면 1점을 얻고, 빨간색 스페셜 배트 1개를 맞히면 2점을 얻는다.
이번 대회에는 이스턴리그에서 안지만(삼성)과 장원준(롯데) 박정배(SK), 웨스턴리그에서 양현종(KIA)과 이동현(LG) 안지만(삼성)이 각각 출전했다. 첫 주자인 양현종은 초반에 너무 급하게 투구를 한 결과 5점에 그쳤다. 이어 나온 안지만은 초반에 정확한 투구로 점수를 쌓았으나 뒤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결국 7점에 그쳤다.
안지만의 기록은 곧바로 이동현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세 번째 주자로 나온 이동현은 2점짜리 스페셜 배트를 처음으로 맞힌데 이어 한 개의 공으로 2개의 배트를 넘어트리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순식간에 8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었다. 한화의 기대주 이태양(한화)은 4점, SK 필승조 박정배는 5점, 마지막으로 나온 장원준(롯데)은 3점으로 최하위가 됐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동현은 "지난해 오승환이라는 좋은 투수가 탔던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올스타전 이벤트는 처음인데, 무척 즐거웠다. 오늘 선발투수보다 불펜투수가 더 좋은 점수를 냈는데, 그건 우리가 선발보다 빨리 몸이 풀려서 그런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에 나가기 전 최경철에게 배트 1개를 부러트리겠다고 했는데, 오늘 함께 올라가면서 기름값도 대주고, 맛있는 것도 사야겠다"고 밝혔다.
이동현은 우승상금 2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안지만은 100만원을 수상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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