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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은 전반기 75경기서 타율 2할9푼4리(269타수 79안타) 13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다. 비록 3할 타율에서 미끄러지긴 했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나타나듯 정상급 3루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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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은 전반기 NC 돌풍의 한 축이었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의 중심타선의 뒤에 나와 하위타선까지 찬스를 이어줬다. 3~5번타자에 이어 팀 내에서 홈런과 타점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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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창민은 모든 야구인들이 주목하는 인재였다. 어느 팀에서든 주전 자리만 주면, 충분히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고 봤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재능은 물론, 성실함까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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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은 두터워진 팀의 선수층을 얘기했다. 그는 "우리 팀은 확실히 선수들이 보강됐다. 지난해 주전들이 벤치로 간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내가 안 좋으면, 밑에서 치고 올라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모창민은 인터뷰를 하면서 "주전으로 뛰면서 못해도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생겼다. 오늘 못 해도 내일 잘 하면 된다는 게 정말 크다"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그는 "늘 하던대로 하고 있다. 작년에 '내일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 올해는 계속 나가다 보니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더 생긴 건 사실"이라며 웃었다.
올스타전에서도 모창민의 여유는 돋보였다. 프로 7년차 시즌에 처음 올스타로 선발된 그는 고향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입담과 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경기 전 팬 사인회 때부터 "원하는 건 다 해드립니다"며 여성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모창민은 올스타전 생애 첫 타석에선 초구에 홈런을 때려냈다. 올스타전 첫 타석, 초구 홈런은 지난 2000년 한화 송지만(현 넥센 히어로즈) 이후 14년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역대 2호 진기록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