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강' 천안 북일고의 마운드는 탄탄했다. 마산고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천안 북일고가 제69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32강)에서 마산고에 6대0, 영봉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범수(7이닝 6안타 무실점)와 필승조 임석현(2이닝 퍼펙트)의 철옹성 마운드가 돋보였다. 반면 아시아청소년야구 대표팀 사령탑인 이효근 감독이 이끄는 주말리그 남부권 1위팀 마산고는 타선의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1회전에 탈락했다.
북일고는 1회에 빠른 발과 팀배팅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강상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병휘의 희생번트로 된 1사 3루에서 3번 이도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1점을 뽑았다.
3회 추가점 역시 비슷한 패턴이었다. 선두타자 박정현이 중전안타를 친 뒤 강상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상대 선발 류재인의 폭투로 된 1사 3루에서 이병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마산고는 0-1로 뒤진 2회말 호재를 못살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선두타자 김민수의 볼넷과 후속 류재인의 내야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하정현의 타구가 북일고 2루수 이병휘에게 직선타로 잡하면서 리드를 뗀 1루 주자 김민혁까지 아웃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2사 2, 3루에서는 심유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마산고는 6회에 북일고에 안타 5개와 실책 등으로 4점을 더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한 북일고는 앞서 마산용마고에 7회 콜드게임 승리(8대1)를 거둔 신일고와 23일 오후 6시 2차전을 치른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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