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e스포츠의 제전이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진다.
우선 '스타크래프트2'로 치르고 있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의 통합 결승전이 오는 8월9일 서울 한강의 세빛둥둥섬 야외무대 예빛섬에서 펼쳐진다.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 한강 위에 설치된 인공섬으로, 클래식과 콘서트 공연, 월드컵 거리 응원전 등이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예빛섬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무빙 갤러리로, 1000인치의 초대형 LED를 비롯해 음악분수, 특수효과 서빌 등의 연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세빛둥둠섬은 지난 시즌 및 공식 래더맵으로 활용됐던 '코랄둥둥섬'의 모티브가 된 장소로, 서울시의 랜드마크임과 동시에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한 장소이기도 하다.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프로리그 결승전을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e스포츠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일부터 통합 결승전에 오를 두 팀을 결정하기 위한 통합 포스트시즌 4강전이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시작됐다. 시즌 전체 1위팀인 SK텔레콤 T1과 4위 CJ 엔투스, 그리고 2위 진에어와 3위 KT롤스터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승리한 두 팀이 결승전의 맞상대로 결정된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르는 'HOT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이하 롤챔스)의 결승전은 8월16일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부산은 지난 2004년 프로리그 결승전 당시 10만명의 관중이 운집했던 'e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 2010년까지 프로리그 결승전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졌는데, '롤챔스' 결승전이 부산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챔스' 결승전은 개최 때마다 모든 유료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여름 휴가의 절정이기에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KT 애로우즈와 SK텔레콤 T1 S팀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23일 삼성 화이트와 SK텔레콤 T1 K팀 그리고 25일 삼성 블루와 진에어 스텔스의 8강전 승자가 각각 4강에 합류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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