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오승환에 1이닝 이상 피칭도 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21일 "리그 톱인 22세이브를 따낸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이 상대에 따라 1이닝 이상 기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니카니시 투수코치는 "카드에 따라서"라고 한정했다.
한신은 20일 현재 45승1무38패를 기록중이다. 1위 요미우리(47승33패)와는 3.5게임차 뒤져있고, 3위 히로시마(42승1무38패)와는 불과 1.5게임차 앞서있는 센트럴리그 2위.
히로시마와는 간격을 넓혀야 하고 요미우리와는 좁혀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그래서 이 두팀과의 대결에서는 상황에 따라 오승환을 1이닝 이상 던지게 할 수 있다는 것. 오승환은 한국에서 8회에 등판하는 것을 더러 볼 수 있었다. 8회 1사나 2사 후에 등판해 9회까지 막아 경기를 마무리 했었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오승환은 "선수 기용법은 감독과 코치가 결정할 일이다. 난 그것에 따를 뿐"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등판할 수 있음을 말했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36경기에 올랐는데 이중 1이닝 이상 던진 것은 딱 한번이다. 지난 5월 13일 히로시마전서 오승환은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했다. 히로시마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끈 뒤 연장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적이 있다.
교류전서 위기를 맞았던 오승환은 센트럴리그와의 경기서는 다시 철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류전 이전에 18경기에서 1승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교류전서는 9경기에 등판해 블론세이브만 3번 기록하는 등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에 그쳤다. 교류전 이후 센트럴리그와의 경기서는 9번 등판해 7세이브 무패행진이다. 1이닝씩을 던져 9이닝 동안 단 1실점. 최근 8경기서는 연속 무실점 행진중이다. 22세이브로 부동의 세이브 1위. 2위인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16세이브)와는 6세이브 차로 벌려놨다.
시즌 전 오승환을 마무리로서 1이닝만 던지게 하겠다고 했던 한신이 입장을 바꾼 것은 그만큼 꼭 잡아야할 요미우리, 히로시마와의 맞대결이 중요하기 때문. 그리고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오승환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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