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연기, 아직도 개운치 않다"
배우 최민식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민식은 "전에는 허구의 이야기에 가공된 캐릭터를 내가 믿어버렸던 것이다. '올드보이'할 때만 해도 15년을 감금당한 적이 없고 모습이 어떤 것인가 심리상태가 어떤 것인가 누구한테 물어볼수 없고 막막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유로웠다. 내가 하는게 정답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아직도 개운치가 않다. 그분의 눈빛이 과연 어땠을까, 그분의 신념이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전달됐을까 어떻게 고뇌하고 슬피 울었을까를 함부로 삼상할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왠지 중압감이 있었고 아무리 연기를 해도 흉내를 낼 뿐이었다. 유일하게 기댈 곳은 난중일기 뿐이었다"라며 "그래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다. 송구스럽고 누가 돼서 안된다. 대중들의 평가와는 무관하게 나 스스로의 중압감이 있다. 개운치가 않다. 제가 연기생활을 하면서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고 두고두고 기억이 남고 그분을 더 알고 싶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오는 일 개봉하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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