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에 두산 베어스는 부진했다. 38승42패, 승률 5할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게임 차다. 아직까지는 가시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투수력이 불안하다. 그 중 핵심은 너무나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팀의 응집력을 깨뜨렸다. 불안한 투수력이 떨어지는 타격 사이클과 만나면서 두산의 추락은 가속화됐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는 끝났다. 후반기가 시작된다. 두산의 반등 포인트는 여전히 투수진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선발 투수진의 부활 여부다.
그 중 핵심은 토종 선발 노경은과 유희관이다. 노경은은 지난 2년간 두산의 핵심 선발 자원이었다. 유희관은 지난해 '느림의 미학' 열풍을 일으켰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선발로서 최악의 성적이다.
유희관은 7승5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특급 투구를 보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좋지 않았다. 유희관의 부진에 대해 대부분 사령탑들은 "공이 높아졌다"고 공통적인 지적을 한다. 준비과정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두산 송일수 감독도 알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알고 있는데 부진이 왜 이렇게 길어지냐'는 질문에 송 감독은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가 모두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에둘러 얘기했다. 선수의 연습과정이나 코칭스태프의 통제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
노경은 역시 여러가지 세부적인 문제가 있다.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졌고, 상대와의 수싸움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다. 3승9패, 평균 자책점 8.34. 선발 투수로서 민망한 수치다.
노경은의 문제 역시 이미 일찍 감지됐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각 팀이 모두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올스타 브레이크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는 시기다.
두산의 핵심 반등 포인트는 유희관과 노경은의 부활이다. 그래야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기 돌아간다. 두산의 강팀으로 변할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두 토종선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전반기와 똑같다면 두산은 4강 싸움을 포기해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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