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덕수고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덕수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엄상백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유신고에 7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12~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덕수고는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충암고와 패권을 다툰다.
에이스 엄상백의 호투가 돋보였다. 엄상백은 3-4로 뒤진 4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덕수고는 5회초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취점은 덕수고가 뽑았다. 덕수고는 2회초 선두 강준혁의 좌전안타와 이성진의 볼넷, 이어 유신고 투수 박재우의 보크로 잡은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재섭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유신고는 이어진 2회말 한꺼번에 4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볼넷을 얻은 뒤 도루에 성공한 선두 김지수가 오윤석의 좌익선상 2루타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후 한진녕의 좌전안타와 홍현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유신고는 장웅정의 적시타, 김태훈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은 덕수고는 4회 김재욱의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5회 8명의 타자가 나가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선두 오준형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장성훈의 내야안타와 박정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규동의 희생번트 때 3루주자 오준영이 홈을 밟았고, 상대 1루수의 홈 악송구를 틈타 장성훈마저 득점에 성공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강준혁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2,3루서 김재욱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7-4로 도망갔다.
유신고는 엄상백을 상대로 5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6회부터 9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충암고가 에이스 조한욱의 호투로 8대3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조한욱은 8⅓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대회 4승째를 따냈다. 충암고는 창단 후 첫 대회 결승에 올랐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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