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가 개인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치며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범호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낮은 직구(시속 138㎞)를 퍼올려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이날 이범호의 만루홈런은 시즌 26번째이자 통산 652호, 개인 통산 10호였다. 이로써 이범호는 역대 통산 만루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승엽과 함께 최다 만루홈런 보유자다. 역대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은 삼성에서 은퇴한 심정수가 보유한 12개다. 2위는 SK 와이번스에서 은퇴한 박재홍(11개)이다.
이제 이범호는 만루홈런을 1개만 더 추가하면 현역 선수 중 최다 만루홈런 보유자이자 역대 통산 공동 2위가 된다.
한편, KIA는 이날 한화전에서 2회까지 무려 4개의 홈런을 날렸다. 1회 나지완의 3점포를 시작으로 2회 1사후 차일목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2사 만루에서는 이범호가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이어 곧바로 6번 안치홍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쳤다. 이범호-안치홍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30호, 통산 766호 기록이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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