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격수' 아드리아노(27)의 괴물 같은 득점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서 2골을 뽑아냈다. 시즌 20호골 고지에 올라섰다. 대전 시티즌은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원정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 행진을 끊음과 동시에 승점 46점으로 1위를 지켰다. 대전은 올시즌 충주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충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19분 장원석이 올려준 코너킥을 정석민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는 '괴물' 아드리아노의 원맨쇼였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42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2번째골을 뽑았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43분 충주 수비수를 허수아비로 만든 후 왼발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19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당 1.05골의 무시무시한 결정력이다. 12골을 기록한 2위 알렉스(강원)와 무려 8골 차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2선 공격수가 제공해준 찬스를 마무리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최근에는 프리킥, 드리블 등 혼자 힘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더욱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추세라면 2012년 데얀(베이징 궈안)이 당시 FC서울에서 세웠던 K-리그 한시즌 최다골 31골 기록을 넘는 것도 가능해보인다.
한편, 안양FC는 같은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전반 32분 정대선의 골로 앞선 안양은 39분 대구 허재원의 자책골을 묶어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후반 5분 조나탄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연승을 달린 안양은 승점 30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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