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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충무로에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세작품 연속 흥행이다. 많은 감독들이 첫번째 작품의 흥행 성공 후 두번째 작품에서 고배를 마신다. 두번째 작품에서 성공을 거둬도 세번째 작품에서는 한차례 굴곡을 겪는 것이 공식처럼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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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장 박찬욱 감독도 '공동경비구역 JSA'와 '올드보이' 사이에는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흥행 참패작이 있다. 올해만 해도 '오싹한 연애'의 황인호 감독은 '몬스터'로 흥행에 실패했고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 역시 '우는 남자'로 아쉬움을 맛봤다. 그만큼 관객들의 눈은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음 작품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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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은 2008년 '과속스캔들'이라는 작품으로 충무로에 충격을 안겼다. 820만 관객(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모은 '과속스캔들'은 저예산 오락 영화가 완성도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강 감독을 단숨에 흥행감독 자리에 올려놨다. 당시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흥행에 한국 영화계는 충격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번째 작품 2011년 '써니'도 마찬가지였다. 톱스타도 등장하지 않고 우울했던 80년대를 다룬데다 단순히 좀 놀던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다. 하지만 때마침 분 복고 트렌드와 함께 흥행열풍에 선 '써니'는 73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제 강 감독은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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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타짜' 시리즈가 최고의 명품 시리즈가 되길 바란다"고 못박았다. 강 감독은 "물론 메인 플롯은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매 편 감독이 바뀌면서 감독만의 개성과 그 시대를 담는 다르면서도 공종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대박이 나면 '타짜2' 무삭제판을 개봉하겠다. 여러가지 이유로 다는 못 보여드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영화가 잘 되면 투자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삭제판을 개봉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강 감독이 '타짜2'를 또 다시 성공시키며 충무로의 새로운 '미다스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뚜껑은 올 추석에 열릴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