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순항 유재학호, 마지막 숙제는?

by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스페인 세계농구선수권전을 준비하기위해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남자농구팀 대표팀이 15일 뉴질랜드대표팀과 첫 경기 승부를 펼쳤다. 후반 큰 점수차를 좁혀가는 가운데 유재학 감독과 양희종이 파울에 어필하고 있다.2014.07.15.웰링턴(뉴질랜드) | 사진공동취재단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Advertisement
기본적으로 유재학 호는 순항하고 있다.

Advertisement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쉴새없는 프레스. 12명 엔트리를 모두 기용하는 조직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수비. 그 부분에서 파생되는 속공. 게다가 외곽의 섬세한 패턴으로 인한 공격옵션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체력전과 수비 조직력에 모든 것을 퍼부었던 대표팀이다.

Advertisement
연습경기 초반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었다.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첫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실전에서 선수들이 예상보다 힘들어한다"고 했다. 강력한 수비 때문에 대표팀은 12명의 선수를 풀가동한다. 골밑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수의 테크닉도 약한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력 극대화 방법이다. 수비에 모든 것을 퍼붓기 때문에 가뜩이나 좋지 않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전지훈련 이후 실전 체력이 올라오면서 이 부분의 약점이 보완되는 선순환을 보였다. 결국 25일 경기도 용인 모비스 연습 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2대66으로 승리.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1승2패로 뒤졌던 한국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 64대56으로 승리를 거뒀다. 뉴질랜드는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강한 몸싸움과 높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승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Advertisement
확실히 대표팀의 수비력은 안정적으로 변했다. 프레스를 중심으로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는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승부처나 분위기 전환점에서 쓸 수 있는 2-3 지역방어, 1-3-1 지역방어의 완성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시간이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다.

유재학 호에는 마지막 과제가 남은 듯 하다. 크게 보면 공격력. 좀 더 자세하게 보면 포스트 공격이 전무한 상태에서 가져가야 하는 외곽 패턴의 완성도다.

유 감독은 "1대1 포스트 업은 우리 대표팀이 쓸 수 없다"고 했다. 골밑의 파워와 기술을 갖춘 선수가 없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다. 정상적인 1대1 골밑 플레이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농구에서 골밑은 기본이다. 이 부분이 빠진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한마디로 국내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기량 차이 때문에 골밑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똑같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있다. 일단 강력한 수비에서 파생되는 스피디한 트랜지션 게임이다. 속공과 2차 속공이 대표팀의 강력한 공격옵션 중 하나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기본적인 스크린을 통한 외곽 오픈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조성민 문태종 등이 중심이다. 유 감독은 "슈터들 뿐만 아니라 센터들도 미드 레인지 슛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하지만 골밑이 받쳐주지 않는 외곽 패턴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외곽 패턴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게 더욱 필요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