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오클랜드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에이스 존 레스터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대신 보스턴에 쿠바 출신의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함께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 오클랜드는 레스터 이외에 외야수 쟈니 고메스와 현금도 추가적으로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룰 선발진을 갖추게 됐고, 보스턴은 전통적으로 약했던 외야진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레스터는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이고, 세스페데스는 장타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비력도 지닌 외야수다.
보스턴은 이날 또다른 베테랑 선발 존 래키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보내고 외야수 앨런 크레이그와 우완 조 켈리를 받는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이날 보스턴이 벌인 일련의 트레이드는 먼 미래가 아닌 내년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해멀을 데려오기도 했던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은 이번에 레스터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오클랜드는 지난 1998년 빈 단장 체제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른 적이 없다. 빈 단장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토미 밀론을 내주고 외야수 샘 펄드를 데려오기도 했다.
레스터가 합류함으로써 오클랜드는 사마자, 스캇 카즈미어, 소니 그레이, 제시 차베스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통산 110승을 올렸으며, 올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중이다. 세스페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며 올시즌 타율 2할5푼6리, 17홈런, 67타점을 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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