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새 외국인선수 좌완 토마스가 베일을 벗었다.
토마스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7일 한국에 입국한 토마스는 메디컬 체크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29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단 합류와 함께 불펜피칭 30개를 소화한 토마스는 이틀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1-8로 크게 뒤진 상황. 어차피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 토마스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날카롭게 휘어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통했다.
토마스는 김종호를 6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슬라이드 스텝이나 견제는 점검해보기 힘들었다. 오정복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토마스는 2사 2루서 조영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하고 말았다.
초구에 던진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렸다. 이날 토마스의 직구 구속은 140㎞대 초중반에 그쳤다. 조영훈에게 안타를 맞는 상황만 보면, 토마스의 직구는 공략하기 어려운 공이 아니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권희동에게 재차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직구가 공략당했다. NC 타자들은 생소한 토마스의 변화구보다는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토마스는 김태군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데뷔전을 마쳤다.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공으로 배트를 끌어냈다.
많은 공을 던진 건 아니다. 고작 19개였다. 처음 겪는 한국 무대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의 성격이 컸다. 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토마스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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