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무너지지 않고 치고 올라가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바로 선발 투수진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바로 서야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릴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선 롯데 자이언츠의 8월 상황이 괜찮다. 7월말 롯데 선발 투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송승준과 장원준 두 토종 선발 투수들이 힘을 냈다. 송승준은 7월 31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1실점했다. 그 전 26일 LG전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송승준은 여름에 강한 사나이다. 시즌 초반 쌀쌀한 때보다 무더운 날씨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다. 투구 밸런스가 잡혔고, 좋은 페이스가 8월에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준은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했다. 장원준은 높았던 공이 낮게 깔려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유먼과 옥스프링도 좋은 구위를 던져주고 있다. 유먼의 경우 시즌 9승 이후 한 달 이상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구속이나 제구가 원래 유먼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유먼은 '아홉수'를 넘어서는 게 우선이다.
옥스프링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승수는 7승이지만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유먼 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옥스프링은 위기관리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5선발 홍성민은 7월 2연승 후 2연패를 했다. 롯데로선 홍성민에게 더 이상 바랄게 없다. 7월 처럼 8월에도 선발 등판해 반타작만 해줘도 대성공이다.
롯데 선발 투수진은 8월 대반격을 위해 첫 번째 긍정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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