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클리블랜드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타율이 2할3푼4리로 다시 떨어졌다. 올시즌 들어 타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현재 규정타석을 넘긴 80명의 아메리칸리그 타자 가운데 타격 69위에 머물렀다.
한때 아메리칸리그 타격과 출루율 부문 선두를 다퉜던 추신수는 지난 6월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심판의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잇달아 나온데다 발목 부상이 좀처럼 완쾌되지 않고 있어 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3루 상황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모처럼 타점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2경기만에 기록한 타점이었다.
5회 1사후에는 바우어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에는 1사 1루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이어 3-3 동점이던 연장 12회에는 1사 1루서 또다시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3-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클리블랜드 데이빗 머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2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려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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