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이나조이 2014'에 국내 게임사들의 참여는 적었지만, 블루홀스튜디오와 스마일게이트, 고스트게임즈 등 3개 회사는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전시회에 나섰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쿤룬을 통해 MMORPG '테라'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온라인게임 중 하나였다. 블루홀 김강석 대표는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3년만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두드리게 됐다"며 "2년전부터 따로 개발팀을 두고 중국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제작 초기부터 동서양을 아우르는 MMORPG를 지향했는데, 북미와 유럽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니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의미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찍는다면 성공적이라고 본다. 중국을 발판으로 내년 러시아, 이후 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진정한 글로벌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PC 사양이 높고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선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아키에이지' 등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국내 MMORPG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대박을 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로 4년째 B2B 부스를 차렸다. 손세휘 중국법인장은 "'크로스파이어'는 잘 알아도 스마일게이트를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것도 참여 이유다. 또 중국에서 사업을 성공하려면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며 "현지화된 게임 개발은 물론 '크로스파이어'를 즐긴 5억명의 유저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게임사인 고스트게임즈도 당당히 B2B에 부스를 마련했다. 쿤룬코리아에서 운영 파트를 담당하면서 중국 회사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배성준 대표는 "'창천결의'와 '펜타킬' 등 2개의 중국 게임을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노하우를 익혔다. 올해에만 2~3개의 중국 게임을 더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벌써 '레드오션'이라 할 정도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 생각한다"는 배 대표는 "양국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중국 게임의 소싱뿐 아니라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에도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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