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천적' 수원마저 제압하고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이동국의 헤딩 두 골을 앞세워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거둔 포항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또 수원전 7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지긋지긋했던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전북 감독은 "명승부였다. 양팀다 최선을 다했다.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못이기면 징크스에 어려워질 수 있어서 적극적인 경기를 주문했다. 선수들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이다"라며 기뻐했다.
이날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이동국을 향해서는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는 "득점도 그렇지만 경기에서 매번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교체를 해주려고 계속 사인을 넣었는데 끝까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동국의 의지에 혀를 내둘렀다.
전북은 이제부터 리그 우승을 향해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특히 경기 일정이 빡빡한 8~9월이 선두 유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라이벌 경기나, 잡아야 할 팀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준비를 이제 더 잘해야 한다"면서 "8~9월 타이트한 일정을, 경기에 잘 안나간 선수를 활용해 넘기겠다.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한다. 서울도 fa컵을 계속 같이 해야 한다. 상위팀들은 계속 똑같이 어렵다. 그런 부분을 본다면 우리도 그리 불리하지 않다. 일찍 1위가 됐지만 지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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