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SAS(Serial Attached SCSI) 방식을 적용한 기업용 보급형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SSD 라인업을 강화했다.
SAS는 현재 PC와 기업용 스토리지(데이터저장장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SATA(Serial ATA)보다 진일보한 스토리지 연결규격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 7일 삼성전자는 최근 SAS 방식의 800GB(기가바이트) 용량 보급형 SSD 제품(SM1623)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2년 기업용 프리미엄 제품으로 SAS SSD(SM1625)를 출시한 바 있으나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생산단가를 낮추면서도 프리미엄 제품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한 이번 보급형 제품을 통해 SAS 방식 SSD 보급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10나노급의 일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가격이 비싼 20나노급 기업용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생산효율이 30% 이상 개선됐다.
아직은 기업용으로만 출시되지만 앞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도 SAS 방식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하는 기존 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크기는 작고 전력 소모도 적어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SSD 시장은 지난해 11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145억 달러, 2017년 2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5.7%로 세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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