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9회초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대4 승리를 지켰다. 시즌 27세이브째.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포함해 공 15개로 1이닝을 틀어막았다.
전날 히로시마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 수확이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91에서 1.87로 낮췄다.
5-4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도바야시를 초구 컷패스트볼로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두번째 타자 아이자와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2사 후 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나카히가시에게 4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맞았다. 주자가 나갔음에도 '돌부처'답게 흔들림은 없었다. 오승환은 고쿠보를 5구째 바깥쪽 낮은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직구(9개)와 컷패스트볼(6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 힘이 느껴지는 피칭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신은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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