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이 대 변신했다. 더 이상 '마이너스의 발'이 아니다. 이제는 승리의 보증 수표가 됐다.
김은선은 2012년 불운의 대명사였다. 광주 소속으로 8골을 넣었다. 하지만 골을 넣을 때마다 팀은 졌다. '마이너스의 발'이었다. 올시즌 달라졌다. 수원으로 온 김은선은 10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3호골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올 시즌 골을 넣을 때마다 팀이 이긴다는 사실이다. 4월 13일 인천전에서 김은선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7월 9일 울산전에서도 결승골로 3대2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제주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김은선은 "광주에 있을 때는 골을 넣으면 무조건 졌다. 그게 바뀐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골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전날 훈련한 것이 적중했다. 키커들과 눈을 맞추면서 훈련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좋아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김은선의 역할도 좋아졌다. 이에 대해 김은선은 "후반부 실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실점을 했던 시간이 오면 선수들끼리 더욱 더 잘하려고 대화도 나누고 한 발 더 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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