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서운 기세로 4강 싸움에 뛰어든 LG 트윈스. 상승세에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내야 수비의 안정화도 팀 전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 지금도 안정적인데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도 부상을 털고 돌아올 예정. 오지환이 오게 된다면 LG 내야는 어떻게 개편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큰 폭의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단, 지금보다 훨씬 공고한 경쟁체제가 만들어진다. 핵심 요점은, 지금 자리잡은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은 없다는 점이다.
오지환은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오재영이 던진 공에 등을 맞고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오른쪽 어깨 뒷쪽 날개뼈 부위 인대에 공을 맞아 송구에 지장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12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부상은 거의 회복된 상태.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10일 일수를 딱 채웠다고 해서 무조건 오지환을 불러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일단 2군경기 타격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통증도 완벽히 사라졌을 때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송구를 할 때 아주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오지환이 2군에 계속해서 남아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 모두에서 큰 역할을 하는 주전 유격수를 빼고 경기를 하고 싶은 감독은 없다. 그럼, 오지환이 돌아왔을 때 내야 포지션 개편은 어떻게 이뤄질까.
양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최근 주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황목치승을 대신해 오지환이 주전으로 들어간다면, 황목치승은 유격수와 3루수 자리 전천후 백업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주인이 없는 3루 자리를 손주인이 잘 메워주고 있기에, 수비가 좋은 황목치승을 3루로 돌리고 손주인을 원포지션이 2루로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양 감독은 "우리 팀이 최근 강해진 것은 손주인이 3루에서 잘해주고 있고, 박경수가 2루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포지션 변경을 하지 않을 뜻임을 드러냈다. 3루수 변신을 시도했던 김용의는 박경수와 함께 2루에서 플래툰 시스템 속에 시합에 나가게 된다.
결국 2루 박경수-김용의, 유격수 오지환-황목치승, 3루 손주인-황목치승의 내야 체제가 기본 틀이 된다. 정말 비상 상황 시에는 김용의가 3루에까지 투입될 수 있다. 내야 포지션에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LG 내야가 더욱 탄탄해질 일만 남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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